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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제주여행

제주도 궷물오름 효리네민박 촬영지 정말 가볼만한곳!

JTBC 효리네민박을 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소, 바로 궷물오름입니다.

궤물오름 또는 괴오름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하네요.

이 방송을 보지 않았더라면 알지 못했을 오름이기도 하지요.

방송을 통해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도 주차가 많이 되어 있었고요,

저희도 주차장에 주차한 후 오름을 다녀왔어요.

소요시간은 1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궷물오름은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오름 북동쪽 분화구의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나 이 샘을 궷물 이라고 불리운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오름의 입구는 이렇게 평탄하게 시작됩니다.

효리네민박에서는 효리, 아이유, 민박투숙객들 그리고 강아지들이 함께한 산책로였는데요,

제가 다녀오고 보니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편이고, 긴 코스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월 제주는 억새가 정말 너무 아름다운 시기인데요,

이곳 궷물오름도 억새가 한참 자라나 있어 오름으로 오르는 길을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제주 여행을 와서 억새가 참 아름답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억새는 사실 하나하나의 풀이 예쁘다기 보다는

군집되어 큰 억새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모습을 보면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을 불어넣어 주는것 같습니다.

 

 

 

오름으로 오르다 보면 족은노꼬메와 궷물오름 화살표가 나뉘는데요~

족은노꼬메 역시 오름으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려구요.

 

 

이렇게 우거진 나무들 덕분에 시원하게 올라갈 수 있었지만,

반대로 해가 지면 굉장히 어두워지기 때문에 너무 늦은시간엔 올라가지 마세요.

저도 올라가서 석양을 보고 내려왔는데 6시 안되서 내려왔어요~

그때만 해도 살짝 어둡더라구요.

 

 

저희 커플이 자연을 느끼며 올라가다 보니, 저 멀리 가족이 올라가던데

그때까지만 해도.. 함께 정상을 올라갈꺼라 생각했지만

미취학 아이들은 정상까지 오르기 살짝 어려울것 같아요.

여행 계획하실때 참고하시가로 설명드려봤어요.

 

 

같은듯 다른듯한 오름길이지만, 경사도 있고 평평하기도 해서 지루하지 않게 오름을 오를 수 있어요.

 

 

꽤 올라왔을쯔음 환상적인 억새밭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쯤 왔을때 궷물오름 다 온건가 했는데 더 가셔야 합니다.

이쯤만 오더라도 정말 아름다워서 오름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으실꺼에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모습이지만,

너무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한동안 가만히 보고 있었던것 같아요.

사진을 더 잘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실제로 궷물오름에서 본 노을은 평생 기억날 것 같습니다.

 

 

태양에 더욱 반짝거리는 억새밭..

 

 

저 멀리 또다른 제주 오름을 바라보며, 마저 궷물오름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제주는 수많은 오름이 존재하구요, 오름 하나하나를 작은 산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정말 많은 오름이 있는데 제주도 올때마다 오름을 가봐야지 생각했답니다.

3년전 제주여행에서 처음 제가 갔던 오름은 거문오름이었는데요

거문오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람예약을 신청해야 오를 수 있던 오름이었어요.

이번 궷물오름은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오름입니다.

 

 

 

이번엔 내리막길로 내려가봅니다.

힘들에 오르다가 내리막길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네요!

 

 

내려가다 보니 한눈에 산과 들판이 펼쳐지면서, 입이 쩍~

방송에서 보던 장관이 제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더군요.

 

 

실제로 굉장히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구요

가슴이 탁 트이면서 이곳에 남편과 단둘이 서있다는게 신기했어요.

아무도 없는 대자연속에서 우리둘만 있는 모습.

방송에 알려져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올줄 알았는데 10월의 월요일은 그래도 비성수기인가봅니다.

 

 

한참을 셀카도 찍고, 영상도 찍으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던것 같아요.

앞서 저희 앞으로 커플이 있었는데 그 커플도 사진찍느라 정신없없다는..

고요함이 가득한 오름의 매력을 제대로 알아버렸어요.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며 첫날의 제주여행이 아름답게 기억될 것 같아요.

되돌아가려고 왔던길을 보니, 사슴인지 고라니인지 저희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너무 예뻐서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바로 도망을 가더군요.

산에 살고있는 동물도 저희를 반겨준 궷물오름! 기억할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