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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신정환 복귀 엠넷 악마의 재능기부 생각보다 재밌다!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가수 겸 MC인 신정환의 복귀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평행이론처럼 이상민이 출연했던 음악의신이 떠오르면서..

엠넷이 뭔가 연예인들의 복귀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더군요.

방송천재라 불리우던 신정환이 드디어 복귀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앞서 신정환의 문제가 되었던 해외 원정도박, 그리고 더해진 댕기열 사건은 이제 잊혀질 수 있을까?

라는 복합적인 생각이 더해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의견도 정말 뜨겁더라구요.

 

 

 

 

악마의 재능기부라는 프로그램은 엠넷에서 9월 14일(목) 저녁 11시에 이미 첫방송을 마쳤습니다.

저는 첫방송은 못보고 재방송을 통해 1회 시청을 했구요,

보면서 저도 모르게 피식피식 터지는 웃음에, 아 역시 신정환과 탁재훈이 재미있긴 하구나! 인정해버렸습니다.

 

 

방송의 컨셉을 설명하자면, 7년 자숙기간을 가진 신정환과 3년 자숙기간을 가진 탁재훈이 악마의 재능기부를 합니다.

각종 행사를 공짜로 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포스터는 첫날 피디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공개됩니다.

탁재훈이 자기 얼굴이 작다고 하자 자숙에 기여한 정도에 따른 사이즈라며, 신정환 얼굴이 더 크게 나와있기도 했는데요.

행사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래방 흥 도우미에서 흥이 없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고민상담(이혼/재혼/도박/성)까지 들어오는 왠만한 행사는 다 가야 하는 컨셉!

 

 

 

 

프로젝트101을 따라 프로젝트S 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사를 신청하면 선정후 이들이 갑니다!

첫회에는 사실 이런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은 방영되지 않았고,

상암동으로 옮긴 엠넷을 신정환이 찾아가는 모습이 프로 방송인 답지 않게 너무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시작됩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어 복귀를 결정했다는 그의 속내 때문일까요,

생각보다 진지한 모습에 신정환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탁재훈은 너무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신정환 왈, 저형은 자숙한 사람같지가 않아! 라는 멘트를 하더군요.

 

 

화곡동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직접 콜센터 연락을 받고 행사를 접수해야 하는 이들.

홍보도 이들의 몫인데요, 화곡동 시장에 나가 시장 어머님으로부터 정신 차리라는 말을 한 세번 듣는것 같았어요.

진심어린 조언에 신정환이 울컥했다고 하더라구요.

시장에서 전단을 돌린 후 상암동 방송센터로 향하여 아는 연예인을 무작정 기다려 보기로 한 이둘은

PD를 만나 전단을 전달하기도 하고, 팬인줄 알고 뛰어오던 여자가 스포츠기자라 갑자기 방송중에 인터뷰를 하기도 하구요.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JTBC 손석희 사장님이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신정환도 반한 눈빛! 말을 걸기에 너무 포스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이렇게 1회에서는 재능기부를 위한 포스터를 홍보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사실 방송인 신정환에 대해 저는 기존에도 좋은 엠씨라고 생각을 했던게,

게스트를 존중해주면서 웃음을 주는 방송인이였기에 좋아했었습니다.

물론 그가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했고, 그래서 7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숙을 했겠지만

지금 그의 복귀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신정환 복귀에 대해서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의 행동 자체가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같은 느낌으로 배신감을 많이 느꼈던건 사실이었기 때문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연예계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신정환의 복귀가 더 늦을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그냥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고,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방송을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생각보다 재미있게 본 이 방송에 대해 호감이 생겼고요,

복귀를 시작하는 이마음 그대로 유지한채 도덕적인 연예인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