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방

'맛있는 녀석들'도 다녀간 팔당맛집 얼큰칼제비

평소에 저는 TV 맛집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요, 그 중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먹방 프로를 자주 보는것 같아요. TV에서 소개된 맛집이라고 하면 사실 조금 더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죠. 얼마전 제가 다녀온 맛집은 하남 팔당에 위치한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라는 곳인데요, 하남 스타필드를 조금만 지나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이 다녀간 집을 몇군데 가봤는데 갈때바다 꽤 성공적인 편이었어요. 그래서 저 포스터를 볼때마다 아는사람 만난것마냥 반갑더라구요! 이들이 맛있게 먹었을 모습을 상상하며 저희도 배부른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1

 

이곳은 주말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저희도 테이블 조금 기다려서 안내받고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에 자리잡고 메뉴를 보니 고민이 시작되었죠. 칼국수를 먹을까 칼제비를 먹을까 하고 말이에요. 그떄 눈에띈 칼.제.비. 바로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은 메뉴라는 걸 이름만 보고도 알 수 있겠죠.

 

칼제비를 먹기로 하자~ 하고 나서 두번째 고민은 맑은 칼제비를 먹을지, 얼큰한 칼제비를 먹을지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걸 그리 잘 먹지는 못하지만 빨간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얼큰한 칼제비로 먹고 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맛있는녀석들 칼제비2

 

얼큰칼제비 2인분을 주문하고 나서 반찬들이 세팅되는데요, 이 김가루의 정체는! 나중에 칼제비가 거의 다 끓으면 그대로 부어주시면 되요. 김가루와 함께 파가 송송 썰어진 반찬그릇을 주시면서,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따로 이렇게 세팅해서 주신다는 설명을 들었는데요, 저희는 칼제비가 익어갈때 토핑으로 잘 뿌려 먹었네요!

 

맛있는녀석들 칼제비3

 

칼국수, 수제비의 꽃은 김치가 아닐까 생각해요. 맛있는 겉절이 김치와 깍두기를 주셨는데, 얼큰 칼제비를 먹게 된다면 김치는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았던것 같구요! 나중에 죽 먹을때에야 김치를 좀 먹었던 것 같습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4

 

맛있는녀석들 칼제비5

 

얼큰칼제비를 주문했는데 엄청 큰 양푼을 주시더라구요. 국자와 집게를 담기에 좀 크다 생각했는데 그 용도는 칼제비에 들어있는 어마어마한 해물을 담는 용도로 쓰였어요. 정말 양이 많아서 저 양푼에 꽉 찼었습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6

 

 

기본적으로 얼큰칼제비가 1차로 끓여져서 나오구요, 조금 만 더 익혀주면 됩니다. 이제 막 나온 상태를 찍어서 그런지 고춧가루도 잘 보이구요, 칼국수면 위주로 사진에 잡히네요.

 

맛있는녀석들 칼제비7

 

불이 점점 세지면서 칼제비가 보글보글 익어갑니다. 저는 이런 칼국수나 칼제비는 양념이 잘 베도록 조금 오래 익히는 편이라서 그만 먹어도 된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을때보다 조금 더 익혔던것 같아요.

 

맛있는녀석들 칼제비8

 

꽤 익었을 무렵 아까 반찬으로 따로 내어주신 파와 김가루를 올려줍니다. 휘휘 저어 잘 익혀주면 더 감칠맛나는 칼제비로 변신합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9

 

꽤 잘 익은 상태에서 불을 꺼주고 먹으면 되는데요, 비주얼만 보면 살짝 장칼국수 같은 느낌도 드네요. 군데군데 수제비도 꽤 잘 보이는데, 수제비가 얇은 편이라 칼국수와 함께 조리해도 꽤 잘 익은 상태라 좋았어요. 얼마전에 먹고 왔지만 또 먹으러 가고싶은 비주얼입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10

 

정말 열심히 먹다 보니 그사이 칼제비가 사라지고, 죽 사진이 나타났네요!! 양이 꽤 많아서 절대 죽을 먹지 못할것 같았는데 진짜 배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먹어봐야 겠더라구요~ 1인분만 주문했습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11

 

제대로 익혀주고 불을 꺼주면 끝! 칼국수 먹고나서 죽까지 먹어야 제대로 먹은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 아니죠?! 뱃속까지 제대로 따듯해진 기분이 들어 하루종일 배가 따듯하고 두둑한 느낌이 든것 같습니다.

 

맛있는녀석들 칼제비12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가서 해장하기에도 너무 좋을것 같고 저녁무렵에 가면 술손님도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팔당에서 꽤 유명한 칼국수 맛집이라고 하니 따듯한 음식 찾으신다면 다녀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