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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시리즈 물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기존에 스타워즈 시리즈를 한편도 보지 않았고, 이 영화에 관심도 없어서 볼 생각조차 안했던 사랍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모임을 가지던 중 스타워즈를 보자고 해서 억지로 따라가서 보게 되었구요. 따라서 스타워즈에 실려 있는 세계관이라든지 복선이나 연결 부분들은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입장에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no를 잘 못해서 보자고 하면 싫어도 저처럼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겠죠?ㅎ

 

 

 

 

 

결론부터 말씀들리면 전작들을 모르기 때문에 아쉬운점이 있으나, 화려한 전투장면  SF영화의 놀라운 상상력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시리즈를 좋아하던 분들은 무리한 전통 파괴 시도와 떡밥의 파괘 등을 비판하며 팬덤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있다고 하는데, 저 처럼 처음 본 사람들은 그런거 상관없는 장점이 있네요. 영화의 시작은 영화를 모르고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조차 잘 알고 있는 스타워즈 브금이 화려하게 울려퍼집니다. 화려한 브금이 기분을 살짝 들뜨게 만들었다면 브금 이후에는 바로 거대한 우주 전쟁이 펼쳐져서 살짝 넋을 잃게 만들어 버리죠. 정말 신기하고도 신기한 우주 전쟁입니다. 과연 이런 상상을 해봤을때가 언제일까.. 라고 떠올려 보지만, 이젠 그런 기억조차도 멀어졌었네요. 영화가 상상의 산물이라면 이 우주 전투신은 상상의 끝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전투를 통해 Light Side 인 저항군은 큰 피해를 입고 도망치게 되고 Dark Side로 부터 계속 추격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도입부는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그런 배려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좋은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이 시리즈를 오래기다린 팬들도 반갑게 맞아주는 환영인사일것 같습니다.

 

 

 

이제 저항군의 희망은 루크를 만나러간 레이에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시리즈를 처음 접한 분들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아마도 좀더 재밌게 보려면 이부분을 살짝 학습해 가는 것도 좋겠네요. 스타워즈에 흐르는 힘이 뭔지 제다이가 뭔지 라스트 제다이 이자 전무후무한 영웅 루크 스카이 워커는 왜 그곳에 있는지 등 시리즈의 흐름을 잇는 부분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내용을 모른다고 해도 보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루크는 지난날의 후회로 포스와의 연결을 차단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레이에게 무엇을 보아서 인지 몇가지 가르침만을 줍니다. 그 와중에 레이가 적인 카일로 렌과 포스로 연결되고 그를 통해 루크가 렌을 살해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레이는 자신은 카일로 렌을 구할 수 있다고 믿고 무작정 렌을 찾아 가게 됩니다. 

 

이러한 설명 부분이 지나면 영화는 다시 전투와 전쟁이 이어 지게 됩니다. 포스를 이요한 전쟁과 각종 우주 무기를 이용한 전투를 펼치면서 화려한 눈요기를 시켜주네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보고 나서 왜 진작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아바타를 봤을때 정도의 충격이였는데요, 이 시리즈를 보던 팬들은 그 충격을 그 이전부터 느낄 수 있었다니 부럽네요. 또한 이런 전투 장면과 상상력을 현실화 해내는 헐리우드는 앞으로 어떤 영화와 장면들을 만들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만약 저처럼 친구를 따라 억지로 라도 갈일이 있다면 못이기는척 가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