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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화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하루키(독서)

무라카미하루키의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앙앙 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에세이 묶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전에 이런 스타일로 발간된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도 있다고 하네요.

 

 

 

 

총 52개의 에세이 모음으로 에세이마다 여러 삽화들을 볼 수 있어요.

에세이마다 주는 주제가 다 다른데, 그 중 공감할 수 잇는메세지도 많더라구요.

생활속에서 작가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느껴지면서,

나 스스로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주제들을 깊게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 책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 책의 제목인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의 의미는요,

첫 토픽의 '잊혀지지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에 인용된 문구에요.

작가가 자기전에 메모를 하고 자면 좋겠지만, 졸리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잠들고 다음날이면 뭐였더라 한다는 거였는데요,

이때(졸리지 않은 밤은 내게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만큼이나 드물다) 라는 멋진 표현이 등장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오늘도 포스트잇 덕지덕지.. 제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 소개해 보도록 할께요!

 

 

1. 여성은 화내고 싶은 건이 있어서 화내는 게 아니라, 화내고 싶을 때가 있어서 화낸다.(18p)

 

 

2. 편리한 것은 반드시 어딘가에서 불편해 진다. (75p)

 

 

3. 나이 먹는 것을 여러 가지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보는가,

혹은 여러 가지를 쌓아가는 것으로 보는가에 따라 인생의 퀄리티는 한참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115p)

 

 

4. 여행은 예정에 없던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즐겁다는 것이다. (119p)

 

 

5. 세상 사람 대부분은 실용적인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오히려 따듯한 맞장구를 원하는게 아닐까?

결론이란 것은 대부분, 이쪽에서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이미 결정한 다음 멋대로 찾아오는 것 같다.(126p)

 

 

6. 인생에는 분명 그렇게 평소와는 다른 근육을 열심히 사용해볼 시기가 필요하다. (17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