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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화

[책리뷰]두근 두근 내 인생 - 김애란

두근 두근 내인생.

사실 저는 영화로 나오기 전에 책으로 먼저 보았는데요,

책먼저 보고 영화를 보니 각각의 감동이 있더라구요! 다 좋았어요 저는~

 

 

 

두근 두근 내 인생은 시골에서 17살 동갑내기가 남자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가 17살이 되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소설이 전개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한아름 인데요, 조로증이라는 매우 희귀한 병을 가지고 있어요.

 

 

예술쪽으로 전공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절대 안된다는 할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잃어어린 엄마 미라와,

태권도 유망주로 고등학교도 체고로 갔지만,

대회에서 부당판정 항의에 심판을 구타하고 정학맞은

아빠 대수의 만남으로 17살 어린 나이에 그들에게 아이가 생겨버렸어요.

 

아이가 생겨서 너무 깜짝 놀랐고, 결국 미라는 아이를 낳았지만 3살무렵부터 아이가 아팠고,

조로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갑니다.

조로증은 나이는 어리지만, 급속도로 늙어가는 병이라고 해요.

 

아름이는 미라와 대수의 사랑으로 하루하루 힙겹게 견뎌내지만,

그에게는 장씨 할아버지라는 친구도 있고, 이서하 라는 친구도 있었어요.

이서하 라는 친구 덕분에 아름이의 삶은 그전과는 조금 달라졌고,

서하의 존재를 알게된 이후로도 아름이는 조금씩 더 달라지게 됩니다.

 

 

 

 

아름이의 시선으로 전개되다 보니 아름이의 감정이 묻어나 더 애틋하게 읽게 된 것 같아요.

아직 꽃도 피어보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아이의 슬픔이 어려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어요.

어린아이에게 어른의 사소한 호기심이 상처를 주기도 하구요,

세상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아름이에게 미라와 대수같은 부모가있어서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소설이지만 이런 내용을 볼때마다 부모님께 더 감사하고,

부모님께서 주신 소중한 나의 몸을더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의 소중함을 담아 오늘 하루도 더 열심히 살아가기로 해요!!

 

 

 

(나의 책갈피)

 

1. '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을까'

나는 그 찰나의 햇살이 내게서 급히 떠나가지 않도록 다급하게 자판을 두드렸다.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생을 다시 살고 싶어서' - 79p

 

2. 그날 우리가 새로 알게 된 것이라곤 나쁜 소식은

아무리 반복돼도 적응되지 않는다는 사실뿐이었다. - 99p

 

3. 사실 사춘기 때만큼 인간이 가장 못생겨질 때가 없는데,

그렇게 서로 가장 안 예쁠 때, 안 예쁜 인간들끼리 격정적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 122p

 

4. 실패해 보고 싶었어요. 실망하고, 그러고,

나도 그렇게 크게 울어보고 싶었어요. - 172p

 

5. 만족이 임계점을 넘으면 만족이 아니라 감탄이 되니까.

아! 하는 순간의 탄성이 만들어내는 반향을 타고,

그 반향이 일으키는 가을 물결을 타고, 그 애가 내게 쓸려오길 바랐다. - 197p

 

6. 미국 영화를 보면, 사름들이 헤어질때 종종 'good bye' 라 안하고 'good luck'이라 하잖아.

나는 그게 늘 근사헤 보였어. 기운내라고 시키는 게 아니라 행운이 있기를 비는 인사. - 22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