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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지상파 진출, 정규편성 가능할까?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려고 채널을 돌리는 순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방송되는걸 보고, 아! 그 파일럿 프로그램이구나 했습니다.

2부로 편성되어, 4일(토), 5일(일)밤 11시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SBS라는 지상파에서 김어준이 메인이 되어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이 사실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도 박근혜 정부였다면 이분을 SBS에서 절대 보지 못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김어준이 풀어가는 블랙하우스를 어제밤 시청했습니다.

 

 

 

 

김어준을 자세히는 몰라도 모르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꺼에요.

저 역시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김어준씨는 나는꼼수다를 통해 굉장히 많이 알려져있는 인물이지요.

닥치고정치 라는 책이 집에 있어서, 책을 통해서 이분을 알아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분의 팟캐스트를 청취하거나, 열성적인 팬은 아닙니다만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알아가려는 사람중의 하나다! 이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배정훈피디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오늘만 사는 PD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지금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하는데요!

그것이알고싶다를 드디어 탈출했다는 배정훈과 김어준은 환상의 짝궁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토요일 저녁 방송되었고, 사람들의 후기는 다양했습니다.

닐슨코리아 기준 6.5%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는 1위라고 하네요.

김어준과 배정훈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얻어가는 과정이 사실 속이 시원할 만큼 뚜렷한 답을 주는건 아니지만,

베일에 쌓여있는 수많은 정치적, 사회적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그들과 같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진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다루는 주제와 코너가 다양하다 보니, 산만하다는 의견이 많기도 한데요!

파일럿프로그램으로 정규편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걸 보여주고자 했던 시도는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실제로 정규편성이 되도 이러한 포맷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블랙하우스만의 방송스타일이니 시청자가 익숙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시사 프로그램 강자인 썰전과 많이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한데요,

썰전과는 또다른 탐사보도 형태도 포함되어 있어 아직까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사프로그램이군! 이라고 저 스스로는 정리해봤습니다.

 

 

첫 보도내용인 세모그룹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씨와 김어준씨가 만난 장면을 보며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월호(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세모그룹이 아니라는 이야기와,

세월호 사건을 세모그룹의 유병언의 욕심으로 과한 선박운행과 과적으로 죄를 몰아가는 당시 정부의 태도 등도 짚어냈습니다.

이 밖에도 박근혜5촌살인사건이나 트럼프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갔습니다.

금일 오후 11시에 2부가 방송될 예정인데요, 정규편성에 대한 응원이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김어준식 시사프로그램을  SBS라는 지상파로 보게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