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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껍질 음식물쓰레기 정리해 드립니다.

베키오 2022. 3. 22. 11:53

과일껍질 음식물쓰레기

 

 

봄철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입맛도 같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과일을 정말 많이 먹고 있는데 막상 다 먹고 정리하다 보면 과일 껍질 음식물쓰레기가 항상 헷갈리더라고요. 매번 찾아보고 정확히 버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는 것 같아 공유해보려고 해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동물 사료로 사용이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접근이 쉽습니다.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가공해서 퇴비로 사용하거나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동물이 먹을 수 없는 음식물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우선 과일 껍질 음식물쓰레기 위주로 설명해 드리고 전반적으로 조심해야 할 음쓰 분리배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사과, 배, 감, 바나나 등의 껍질은 수분이 많고 부드럽기 때문에 과일 껍질 음식물쓰레기에 해당합니다.

 

귤껍질은 바로 껍질을 깐 경우에는 수분이 있어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하지만, 껍질이 말라버리면 쓰레기로 분리배출 해야 하므로 수분감에 신경을 써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의외로 딸기나 토마토 꼭지 부분이 헷갈리던데 부드럽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됩니다.

 

한편 파인애플이나 코코넛같이 딱딱한 과일 껍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맞지만 수박껍질은 예외적으로 딱딱하지만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한다고 해요. 비슷하게 멜론이나 망고도 껍질이 두꺼워도 음식물쓰레기가 되고요. 무엇보다도 수박 등 과일 껍질이 많이 배출되는 경우 부피가 크기 때문에 작게 잘라서 배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일의 씨앗은 음식물쓰레기일까요? 정리해보자면 사과나 배, 수박과 같은 작은 씨앗은 분쇄가 쉽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되지만 복숭아, 감, 살구 같은 씨앗이 큰 종자는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획일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없다 보니 상황에 따라 판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채소의 경우에도 대부분 음식물쓰레기로 버릴 수 있지만, 양파나 파, 마늘, 옥수수껍질 등 수분감이 없는 껍질과 뿌리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고요. 고추같이 매운 채소도 동물이 사료로 먹기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일반 쓰레기가 됩니다. 견과류인 호두, 땅콩, 밤의 껍데기 또한 일반쓰레기로 버려주세요.

 

그 밖에도 동물 뼈나 생선 가시, 달걀껍데기,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 껍데기, 조개, 전복, 소라와 같은 어패류 껍데기 등 모두 사료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쓰레기로 배출해 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당연히 차를 마신 티백이나 한약재 찌꺼기도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닙니다.

 

워낙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보니, 과일 껍질 음식물쓰레기 기준 외에도 헷갈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이왕이면 제대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여 버리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라 생각해요. 번거롭더라도 나부터 습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