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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효과가 있을까?

베키오 2022. 3. 17. 10:49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꽃샘추위가 누그러져 날씨가 제법 따듯해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이때부터 슬슬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저도 매번 이때쯤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성공한 적이 별로 없어서 다이어트로 살 빼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더라고요.

 

다이어트는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데 저는 운동은 해도 식단조절에서 늘 실패해요. 그래서 식단을 맞추기 위해 자주 먹는 음식은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외웠던 것 같아요. 오늘은 특히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 희소식이었던 제로칼로리 탄산음료가 효과가 있는지 상세하게 알아봤어요.

 

 

제로칼로리의 대표주자를 떠올리면 제로 콜라인 것 같은데요. 집에 제로 콜라도 있고 일반 콜라도 있어서 마셔보면 솔직히 맛에서 차이가 나긴 해요. 하지만 콜라를 마시면서 제로칼로리로 마실 수 있다면 다이어트 주간에는 확실히 제로콜라와 같은 음료로 손이 가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로콜라라고 해서 칼로리가 정말 0은 아니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일정량 이하의 열량을 가진 식품에 대해 무열량 또는 저열량이라고 강조할 수 있고, 특히 식품 100g당 4kcal 미만이면 제로칼로리 표기가 가능합니다.

 

보통 콜라 1캔의 총열량이 120~160kcal라 생각하면 제로칼로리 음료는 1kcal로 안 되기 때문에 칼로리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죠. 실제 0칼로리가 아니더라도 1칼로리도 안되다는 사실은 확실히 다이어터들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요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면 탄산음료도 마시고 칼로리도 적어 문제가 없을 텐데 왜 효과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는 것일까요? 우선 제로칼로리를 만드는 재료가 설탕이 아니라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사카린 같은 인공감미료인데 이 재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이상 더 강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탄산음료의 단맛을 내게 합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면 우리 인체에서는 단맛은 느끼지만, 칼로리가 적어 혼란을 느끼게 되면서 부족한 당을 다른 곳에서 섭취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식을 유발하거나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면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당뇨의 위험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사실 인공감미료는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품목으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꾸준히 안정성을 부정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 위험이 70%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자체가 열량이 낮다 보니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달달한 제로콜라를 마시면서도 식단을 조절할 수 있으니 반드시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여 인공감미료를 먹어도 되는지 여부는 판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에 노출되기 쉽거나 이미 당뇨가 있으신 분들, 인공감미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분들 등은 칼로리가 낮은데 맛을 유지하는 음료에는 특히 주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