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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끊기는 이유 블랙아웃이란?

베키오 2022. 2. 21. 14:06

필름 끊기는 이유

 

 

맥주 1~2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필름 끊김 현상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20대 초반에 주량을 몰라서 많이 마시고 구토를 한 적은 있어도 필름 끊기는 증상보다 속이 먼저 반응하여 경험해보진 못했는데요.

 

필름 끊김이 무서운 이유는 내가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는 필름 끊김은 뇌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 측면에서 봤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필름 끊기는 이유를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증상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정신과에서는 이를 블랙 아웃 현상이라 부릅니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대뇌 측두엽의 해마가 알코올로 인해 차단되면서 뇌 속에 정전이 일어난다고 하여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블랙아웃은 기억을 하되 부분적으로 잊어버리는 부분 기억도 있고, 아예 기억을 통으로 지운 것처럼 꽤 오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뇌가 기억을 저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잦은 블랙아웃은 치매 유발뿐 아니라 뇌의 영구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듯 필름 끊기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술을 마시는 동안 몸속에 독성이 강한 아세트데히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서 숙취가 발생하게 되고요. 뇌로 들어간 에탄올이 기억과 관련된 수용체의 활동을 차단하고 뇌 신경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시냅스를 망가트리면서 새로운 메시지가 더 기억되지 못하고 필름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 가운데 무려 10%가 알콜성 치매라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의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단순히 치매가 연세 드신 어르신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필름 끊기는 이유에 대해 숙지하고 본인의 음주 습관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본인의 주량을 잘 파악하고 주량 이상을 마시지 않는 것이 블랙아웃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알코올 분해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기 다른 주량을 가지고 있고 술을 마실 때마다 얼굴이 붉어진다면 체질적으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아야 술을 덜 마시게 되고 위에 주는 자극이 덜하다고 하니 술만 드시지 말고 안주도 함께 드세요. 더불어 중간중간 물을 많이 마시면서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춰주면 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필름 끊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니 술을 마시면 안 될 것처럼 겁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음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올바른 음주 습관을 들여 삶의 재미를 더한다면 적정 수준에서 마시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뭐든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이 오늘은 유독 와닿는 주제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