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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마이클로이젠, 메멧오즈), 나만의 인체매뉴얼 만들기

베키오 2017. 12. 13. 08:27

지인의 권유로 내몸 사용설명서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건강에 대한 정보의 홍수속에서 굳이 이 책을 읽어야 할까? 라는 잠깐의 고민이 있었지만

이 책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주는 대신 내 몸의 구조와 원리를 설명해주고, 맞춤형 진단을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오히려 다양한 건강정보가 본인에게 맞지 않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몸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안될지 모릅니다.

아프면 병원가서 약을 처방받거나 주사를 맞으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조금 더 신경써서 아프기 전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다양하게 많이 먹으면 될 것이라고 안심하는 이도 있겠지요.

저 역시 저 두가지 방식으로 제 건강상태를 진단해왔던것 같습니다.

 

 

작가는 몸을 집으로 비유합니다. 집의 창문이 사람의 눈, 퓨즈가 뇌, 환기구는 폐, 배수관은 내장이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내 집에 작은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듯, 사람의 몸도 비슷한 원리로 고쳐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의 몸은 집보다 예민하여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면 안되기 때문에

건강의 이상신호가 왔을때 내몸을 아는 사람은 더 빨리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책은 의사들이 보는 그런 의학서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들 용으로 제작된 쉬운 책도 아닙니다.

장기의 기능, 상호작용 등을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장기의 기능이 더 잘 발휘될 수 있는지 소개합니다.

그런 후 질병을 예방하고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람의 기대수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다들 공감하듯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책은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미리 내몸을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현대인들이 꼭 봐야하는 필독서 중 하나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모든 사람들의 몸은 같지 않습니다.

작가 역시 서양인의 기준으로 쓴 책인만큼 한국에 번역될 책을 위해 어떤 파트는 모조리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다르고, 같은 여자 안에서도 나이에 따라 다르고 체질이 다릅니다.

건강상식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내 몸의 특수상황을 미리 확인해보고 대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내 몸을 바로 알기까지 많은 진단이 필요합니다.

즉, 제가 이책을 읽고나서 제일먼저 든 생각, 바로 내 몸은 내가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는것입니다.

 

 

책은 인간의 몸을 부분적으로 설명해나갑니다.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계, 호르몬 등 다양한 주제로 목차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어나가도 좋고, 내가 특히 신경쓰이는 부분을 읽어도 좋습니다.

내 몸의 주인인 내가 내 몸을 잘 알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만큼 곁에 두고 읽어나가면 좋을것 같아 소개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