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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인타임(앤드류 니콜 감독)

베키오 2017. 12. 5. 21:49

우연히  TV 영화채널을 통해 보게 된 인타임(In time).

2011년 개봉한 영화로, 아만다 아시프리드, 저스팀 팀버레이크 주연작입니다.

감독은 앤드류 니콜.

 

 

 

 

모든 인간이 25살이 되면 노화를 멈추고, 팔뚝에 카운트 바디 시계로 1년의 유예시간을 제공받습니다.

시간이 돈이 되는 세상에 살면서, 그 시간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미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시간은 팔뚝에 새겨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가진 자는 시간을 도둑맞아 심장마비로 죽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시간부자들은 25살의 모습을 유지한채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빈민가 출신의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우연히 수천년을 살 수 있는 해밀턴을 구해주며 100년의 시간을 얻게 되지만,

시간을 훔쳤다고 누명을 받아 타임키퍼의 추적을 당하게 됩니다.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와이스 금융사 회장인 아버지 덕분에 영원한 삶을 25살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지만,

인간적인 삶을 꿈꾸는 소녀입니다.

 

 

윌살라스는 실비아 아버지와 포커를 치다가 실비마와 알게 되고,

결과적으로 둘은 그녀의 아버지 와이스 금융사의 시간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이 영화에서 타임키퍼라는 직업이 나오는데요, 일종의 경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의 안정을 위해 불법적인 시간거래를 막으며 타임존 안에서의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입닌다.

영화속 공권력도 부유한 사람들의 편일까요? 빈민가 안에서의 불법거래는 용서하지만(시간을 도둑질하는 빈민가 건달들을 그대로 두기 때문),

갑자기 많은 시간을 가지고 나타난 윌살라스를 추적하여 시간을 뺏으려고 합니다.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희생되는 사회.

부익부빈인빅인 돈이라는 수단을 넘어 삶을 지배하는 구조를 가진 사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억울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삶의 시간은 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속 사회는 삶이 곧 시간이자 돈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주인공들이 시간을 빈민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모습을 보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진심으로 인타임과 같은 사회가 도래할까 두려운 마음과 함께

시간이 금이다 라는 말을 다시한번 실감했던 교훈이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