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가 최규순 심판에게 2012년, 2013년에 각각 100만원씩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규순 심판의 이름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과거 두산에서 300만원 송금을 자진 고백해서 두산베어스 김승영 사장이 사퇴를 했었죠.
2016년 최규순 리스트로 야구계가 발칵 뒤집힌 후,
다른 구단들에게도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한 결과 더이상 없었던 걸로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더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기아타이거즈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메세지를 공지한 상황인데요,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심판의 부탁에 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KBO에서는 심판과 금전거래는 야구규약 155조에 따라
리그 관계자들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제 1항의 위반으로 밝힌 상황입니다.
두산의 경우는 KBO조사 당시 자진신고를 했고, 기아는 은폐를 한것으로 볼 수 있어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더 실망이 큽니다.
구단의 반성도 반성이지만, 사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더욱 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심판이라는 지위를 악용해서 구단에게 돈을 요구한 심판도 문제가 있고,
심판에게 어떠한 이유든지간에 돈을 건넨 구단의 행동 또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조만간 31일에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과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프로야구 순위 1,2위를 하고 있는 팀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기아타이거즈는 최규순 심판 매수의혹에, 두산베어스는 승부조작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기에 쓰디쓴 관심이 주목될 경기일 것 같네요.
아직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사항이라고는 하지만, 구단에서도 송금확인은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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