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윤달 윤년
요즘 세대는 달력을 볼 때 양력이 익숙하지만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중요한 날짜는 음력으로 체크를 하시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도 아직 생일은 가족들과 보낼 때 음력으로 지내고 지인들에게는 양력 생일을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2020년 윤달 윤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양력은 요일과 날짜가 고정되어 있는 편이라 기억하기도 쉽고 활용하기 좋은데 음력은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념일은 음력보다 양력이 훨씬 편리하죠. 하지만 여전히 제사, 기일 등과 저처럼 음력으로 사용하는 예시는 생각보다 우리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당장 이사를 가게 되면 달력을 보게 되죠. 우리가 1년을 365일로 계산할 때 음력의 경우 달이 차고 기우는 시간을 1달로 정하다 보면 매년 11일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11일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윤달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고 19년동안 총 7번의 윤달을 만들어서 11일의 오차를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해 2020년 윤달이 들어 있는데요. 기억하기 쉽게 윤달은 3년에 한번 온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실 윤달은 매년 있는 달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특별한 달로 기억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기념일을 일상적이지 않는 날짜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와 기존에 윤달을 썩은달, 잉여달로 표시하다 보니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아요.
2020년 윤달은 양력 기준으로 5월 23일에서 6월 20일로 되어 있구요. 음력 날짜를 확인해보면 4월 1일부터 29일까지 윤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양력기준으로 4월 23일을 확인해보면 음력 4월 1일로 표시되어 있는데 5월 23일에 윤달로 다시 4월 1일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윤달 역시 덤으로 생긴 달이기 때문에 모든 길흉화복의 점괘가 피해가는 달로 조상의 산소를 이장하기에 적합한 달로 보기 합니다. 대신 결혼은 윤달을 피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윤달이라는 것은 없는 날을 만들었다고 보기 때문에 결혼을 윤달에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2020년 윤년도 함께 알아보면 2월이 하루 더 있어서 2월 29일까지 있는 달을 말합니다. 윤달과 같이 윤년은 4년마다 1일을 더 채워서 만드는데요. 태양의 주기와 양력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돌 때 정확히 365일이 아니라 365일 5시간 48분 46초를 1년으로 보기 때문에 4년에 한번 윤년이 돌아옵니다.
즉 윤달은 3년마다 윤년은 4년마다 돌아오는데 올해는 2020년 윤달 윤년이 함께 들어 있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즉 12년에 한번씩 윤달과 윤년이 함께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2008년 이후 12년만에 윤달과 윤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윤년은 2월 29일이라는 특별한 날짜가 4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이때 생일인 사람은 사실 4년에 한번 생일을 맞이하게 되겠네요. 이렇듯 정확히 365일에 맞춰 달력이 만들어질 수 없으므로 이러한 오차를 줄이고자 음력에서는 윤달을 양력에서는 윤년을 도입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020년 윤달 윤년 확인해 보시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날짜를 잘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