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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화

[책리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요나손

요나스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유명한 베스트셀러였지요~

스웨덴 작가라고 하는데 그의 첫 작품이라고 해서 더 놀랬답니다.

 

 

 

 

주인공 알란칼손이 양로원에서 100세 생일파티를

 앞두고 도망치는 내용으로 시작되는데요,

처음에는 100세 노인의 이후 삶이 그려진다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면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어 전개되는 스토리에요.

 

제목보고 눈치채셨을지는 모르겠지만,

100세 논인이 탈출한다는 것 자체가 평범한 노인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지요.

100세 노인의 탈출기 자체도 대단한데,

과거의 행적은 가히 역사에 길이 남고도 모자랄 정도로 더 대단합니다!

 

 

 

 

과거의 줄거리를 잠깐 나열해볼께요(스포 있습니다^^)

 

1.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알란 칼손은 폭약회사에 취직하고, 실험하다가 정신병원에 갖힙니다.

2.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친구에 의해 스페인으로 떠났다가 유명한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장군의 목슴을 구하게 됩니다.

3.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연히 핵폭탄 제조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트루먼대통령과 친구가 됩니다.

4. 중국으로 건너가 마오쩌둥 아내의 목숨을 살려주게 되고,

5. 히말라야를 건너 이란감옥에서(처칠과의 인연도 살짝 있습니다) 러시아 핵물리학자를 만납니다.

6. 러시아로 건너간 알란 칼손은 스탈린과도 대면합니다.

7. 그러다 블라디보스톡 수용소에서 북한으로 탈출, 김정일과 김일성을 만나며...

거의 죽은 모숨에 우연히 김일성 부자 앞에서 마오쩌둥이 아내의 목숨을 살려준 그를 보게 되어 도움을 받습니다.

8. 발리에서의 잠시 평온한 삶 이후,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일하다 존슨대통령을 알게 되고,

9. 미국의 사파이가 되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핵물리학자를 미국첩자로 포섭합니다.

10. 스파이 노릇을 마칙 고향으로 돌아와 양로원에서 탈출을 시도..(소설의 시작이지요)

 

 

 

 

 

방금까지가 과거의 스토리라면, 사이사이 이어지는 현재 스토리에서 100세 노인이 탈출하여

 기상천외하게 살아가는 요란한 삶이 소개된답니다.

관록이 묻어나는 알란칼손의 삶은 위기의 순간마다 잘 해쳐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능글맞으면서도 순진하기도 한 개성만점의 캐릭터를 보여주지요.

 

 

스토리 위주로 빠르게 전개되다 보니, 이번 소설에서 중요한 문장을 찾는건 왠지 어려웠네요.

알란칼손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한문장만 소개하고 책리뷰를 마쳐봅니다!

 

"바로 이런 일 때문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쓸데없다는 거에요.

내가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 본댔자, 이런일이 일어날 줄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어요?"

알란이 말했다. (272p)

 - 핵물리학자 포프와의 대화 중...